국내 증시 횡보 양상에 개인 투자자 지수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고’

입력 2021-03-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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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 지수 움직임과 정반대 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한 달간(19거래일)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일을 순매수하고 7일을 순매도했다.

문제는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지수 움직임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지수는 7일 올랐고, 12일은 하락했다. 지수가 오르는 날에는 팔고, 내리는 날에는 사는 정반대의 매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지난달 19일까지 33거래일 중 지수는 18일 상승하고 15일은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들이 24일을 순매수한 것과는 비교된다. 지수가 1% 안팎 이상으로 많이 오르고 내릴 때 순매도·매수 강도는 더 셌다.

지난 달 25일 코스피가 3.50% 급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은 2조 원 가까이 팔아치웠고, 다음날에는 2.80% 급락하자 3조7000억 원 가량을 매집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수가 1.88% 오른 지난 11일 개인들은 1조1000억 원어치 팔았고, 0.86% 하락한 지난 19일에는 1조60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때문에 개인의 순매수 상위권에 있었던 종목이 며칠 만에 순매도 상위권에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15일 개인이 408억 원어치 사들인 금호석유화학은 이틀 뒤인 17일부터 19일까지 450억 원어치를 팔았다. 금호석유화학은 19일 개인 순매도 종목 1위였다.

지난 17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었던 삼성SDI와 신풍제약은 각각 18일과 19일에는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개인은 지난 15일에는 3900억 원 순매수했지만 하루 만에 200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18일에는 2600억 원어치를 팔더니 19일에는 45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15일과 19일에는 순매수 1위, 16일과 18일에는 순매도 1위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젊은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의 매매 주기가 짧아졌다"며 "급락하면 회복한다는 확신이 있고 반대로 크게 상승할 요인이 없다는 점을 학습하면서 데일리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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