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속 안정’…이통3사 주총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1-03-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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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3-1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KT 신사업 확장ㆍ유플러스 황현식 데뷔ㆍSKT 지배구조헌장 정관 신설

▲박정호(왼쪽부터) SKT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제공 = 각 사)
▲박정호(왼쪽부터) SKT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제공 = 각 사)

이동통신 3사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본격화와 새 대표 체제를 공식화하는 등 변화를 준비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시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SKT) 25일, KT 29일 주총이 열린다.

KT는 29일 주총에서 사업 영역 확장을 내용으로 한 정관변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사업 목적에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해 탈 통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운송업 지난해부터 시동을 건 스마트 물류 사업과 맞닿아 있다. KT는 현대건설기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음성 지게차를 개발하는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고도화에 힘을 쏟았다.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강화를 위한 것이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등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구축과 AI 헬스케어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지난해 승진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3인 사장’ 체제를 공고히 한다.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강국현 사장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승진했고, 박윤영 사장이 물러나면서 이사회에 공석이 생겼다. 이 자리를 강국현 사장이 채우게 된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박종욱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중 2018년 선임돼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김대유, 이강철 이사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 되는 김대유 이사는 KT가 디지코(Digico)로 전환하는 데 성장 방향을 제시한 점 등을 이유로 이사회의 추천을 받았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이강철 이사에 관해 “ KT가 ESG 선도기업이 되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9일 주총에서 황현식 CEO(대표이사·사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황현식호의 막이 오르는 셈이다.

권영수 ㈜LG COO(최고운영책임자·부회장)는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된다. 사외이사로는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와 김종우 한양비즈랩 대표가 신규 선임된다. 정우명호 교수와 정하봉 교수의 임기 만료에 따른 신규 선임이다. 여성 사외이사인 제 대표는 맥킨지 컨설턴트, 사모펀드 칼라일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는 임팩트 벤처캐피털인 옐로우독 대표로 재직해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분야에서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김종우 대표는 충남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의 경력이 있어 빅데이터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다. 이에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25일 주총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신설한다.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해 ESG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설되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은 “회사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 지속해서 노력하며, 이에 관한 회사의 의지와 실천 방안을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마련하고 이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재선임되고, 윤영민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된다. 박정호 SKT 사장이 지난해 연임해 올해가 연임 2년 차인 만큼 안정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SKT 이사회는 유영상 대표에 대해 “신규사업 발굴 등 신성장동력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경영전략 수립 및 실행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다”며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윤영민 교수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3년간 사외이사로 재임하며, 전문가로서 조언을 제시했다”며 “재선임 뒤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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