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오전 중 강세를 기록했던 코스닥지수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98포인트(0.29%) 오른 338.8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0.25%로 인하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지수는 2%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350선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단기급등 부담감과 차익실현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 오후 한때 하락전환 하기도 했다.
이후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다시 상승 반전해,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매는 각각 206억원, 4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5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변동성이 컸던 장세에서 통신서비스는 8% 이상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통신방송서비스(6.41%)와 방송서비스(4.39%)도 시장대비 선방했다.
반면 비금속은 5%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SK브로드밴드(9.94%)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다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종가 기준 SK브로드밴드의 시총비율은 2.9%이며 전일까지 시총 1위를 기록했던 태웅은 2.77%를 기록했다.
태웅(0.26%)과 메가스터디(1.39%%), 소디프신소재(0.21%), 코미팜(0.46%), 평산(1.89%) 등은 상승했고 셀트리온(-2.31%), 동서(-0.80%), 키움증권(-1.82%)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53종목을 더한 47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한 479종목이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