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박원순, 공 크다…성희롱은 여전히 의문점 남아 있어"

입력 2021-03-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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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입장발표와 함께 ‘스피크업 시민위원회'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입장발표와 함께 ‘스피크업 시민위원회'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7일 "박원순 전임 시장의 공과를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애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의 가장 큰 과오라면, 성희롱에 대해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린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 9년의 서울시정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을 인정하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석연치 않은 의문점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그렇게 떠나서는 안 됐다. 닥칠 고난에도 불구하고 밝혀야 할 진실은 밝히고, 인정할 흠결은 인정하면서 같이 살아내야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젊은 세대가 미투운동에 나서고, 일상의 불편함을 자아내는 온갖 성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언론과 정치권에 의한 명예살인, 검찰과 사법부에 의한 인격살인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프레임에 특정한 성, 특정한 사람을 가둬서도 안 된다"라며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되, 같이 살 수 있는 약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권위의 '성희롱' 결론이 석연치 않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인권위 결론을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구체적으로 (성희롱이)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이 평생 인권변호사로 일한 분으로서 도대체 어떤 실수를 한 걸까, 본인이 그런 실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걸까, 이런 부분에 대해 같이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그걸 정치적으로만 공격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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