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7달러 하락한 4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규모가 유가 하락을 막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91달러 하락한 43.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04달러 내린 4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전망에도 불구하고 감산 규모가 유가하락을 억제하기에는 불충분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사우디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현재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 200만배럴의 감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OPEC 사무국은 경기침체로 내년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OPEC은 월별 보고서를 통해 2009년 석유수요 전망치를 전월대비 하루 100만배럴 감소한 8568만 배럴로 하향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