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당분간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강희영 연구원은 "수능 영향력의 축소, 예상보다 빠른 중등부 실적 둔화로 메가스터디의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2.9%, 19.8% 증가한 2492억원, 79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09년 예상 PER 18.5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425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95억원으로 예상됐다. 고등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3.8%, 1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중등부 매출은 31.3% 증가해 성장률은 양호하지만 매 분기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수시 모집 비중이 증가하고, 입학사정관 제도 등 다양한 대입 전형들이 등장하면서 수능의 전반적인 영향력 자체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수능 응시 과목의 한 과목 축소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원 또는 온라인 사이트 내에서 다른 과목의 수강 비중을 늘리는 효과만 있어 동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등 온라인 교육의 경우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우선 순위가 떨어져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동사의 중등 온라인 교육 부문의 실적은 경기 회복이 선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신규 업체들의 진입으로 인해 중등 온라인 시장의 경쟁도 심화된 것도 메가스터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