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 코로나19에 지난해 4.1% 역성장

입력 2021-03-04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96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
세계 경제 규모 순위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2015년 4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풍경. 브라질/로이터연합뉴스
▲2015년 4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풍경. 브라질/로이터연합뉴스
남미 최대경제국 브라질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경제 규모도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브라질 경제 성장률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IBGE가 공식적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크게 뒷걸음질 친 것이자, 역대 최저의 성장률(-4.35%)을 기록했던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브라질의 작년도 국내총생산(GDP)은 7조4000억 헤알(약 1조300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3만5172헤알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3.5%, 서비스업이 4.5%, 가계소비가 5.5% 각각 감소했다. 수출 호조를 보였던 농업을 제외한 모든 섹터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확산이 본격화한 작년 3월 말부터 각 지역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경제활동을 제한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성장률이 크게 악화하면서 브라질의 경제 규모도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브라질 현지언론은 국제통화기금(IMF)와 오스틴 레이팅의 자료를 인용, 브라질이 경제 규모 순위에서 지난해 12위에 랭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브라질은 세계 경제 규모 9위를 기록했었지만, 1년 새 3계단이나 내려오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63,000
    • -3.68%
    • 이더리움
    • 4,512,000
    • -4.31%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4.82%
    • 리플
    • 749
    • -4.34%
    • 솔라나
    • 209,200
    • -8.77%
    • 에이다
    • 678
    • -5.31%
    • 이오스
    • 1,223
    • -2.39%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4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7.9%
    • 체인링크
    • 21,090
    • -5.3%
    • 샌드박스
    • 657
    • -9.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