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정상 개학…“친구들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입력 2021-03-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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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첫 등교 날 설렘ㆍ걱정 ‘교차’…"매일 등교 기대"

▲2일 등교가 이뤄진 서울 금화초등학교 (연합뉴스)
▲2일 등교가 이뤄진 서울 금화초등학교 (연합뉴스)

"선생님과 친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뻐요."

2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 교문 앞이 북적였다. 학부모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등교하는 아이들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봤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상징하는 '3월 정상 개학'을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새 학기 첫 등교가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2년 차, 3월 둘째 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학교에 간다.

금화초의 경우 1·2·3·6학년은 이날 등교수업이, 4·5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각각 진행된다. 초 1ㆍ2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은 일주일에 2∼3회나 격주 등으로 등교 수업이 이뤄진다.

아이들은 새 학기 등교수업에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네 차례의 등교 연기 끝에 4월에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올해는 정상 개학이 이뤄졌다.

초등학교 2학년인 송찬희(8·가명) 군은 “온라인 수업은 지겹고 집에만 있기 너무 심심하다”며 “코로나가 또 터져서 다시 학교에 못 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매일 등교’에 대한 기대가 컸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의 등교를 지켜본 학부모 이영철(40·가명) 씨는 “줌(ZOOM)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나름 적응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었다”며 “일단 등교를 시작해서 다행이지만 2주 뒤에는 또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 퐁당퐁당 등교를 하게 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적응이 중요한 초등학교 1~2학년은 올해 가급적 매일 등교를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입학한 자녀를 배웅한 이영현(37·가명) 씨 역시 “아이들도 집에만 계속 있으면 답답했을 텐데 제때 학교에 갈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뉴스에서 계속해서 학교의 안전한 방역관리 모습이 나오고 하니까 믿고 보낸다”고 말했다.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금이현(38·가명) 씨는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질지 우려스럽다 ”며 “특히 급식 먹을 때가 가장 걱정돼 우선 아이 점심은 하교 후에 먹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이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가 인정된 만큼 나머지 학년들의 등교 폭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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