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주말 미 자동차업계 '빅3' 구제금융 지원 불발 소식에도 미 정부가 이들의 구제금융에 재차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정책 랠리'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48포인트(4.48%) 급등한 1153.30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시장참가자들의 '빅3' 지원 기대감 속 글로벌 정책금리 인하 기조 및 오바마 정부의 신뉴딜정책에 따른 유동성 공급 등과 같은 경기부양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수급상으로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점증하며 지수는 상승 기조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도 장초반 '팔자'에서 '사자'세로 전환,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증권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이날 반등 탄력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들어 26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정책 랠리'는 지속되는 양상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현재 2103억원, 503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47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한창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024억원, 1174억원씩 동반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전에 이어 전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시현한 가운데 건설 업종이 두 자릿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증권, 유통, 의료정밀, 종이목재 업종이 6~7% 상승중이다.
운수창고, 은행, 전기가스, 화학, 철강금속, 보험, 음식료, 전기전자, 의약품, 통신 업종도 1~4% 오름세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이 이날 8.5% 급등중인 가운데 신세계가 7.18% 급등하며 뒤를 잇고 있다.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LG전자, KT&G가 3~5% 오르고 있고 삼성화재, POSCO, KT, 삼성전자가 1~2% 상승중이다. SK텔레콤도 소폭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53종목을 포함한 733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없이 97종목이 내리고 있다. 42종목은 보합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