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미국, 관세 철폐하고 중국 기업 제재 멈춰야”

입력 2021-02-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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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베이징 외교 포럼서 밝혀
문화ㆍ교육 분야 교류 재개와 홍콩ㆍ신장 이슈 간섭 중단도 촉구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외교부 란팅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외교부 란팅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 바이든 미국 정부에 관세 철폐와 자국 기업에 대한 제재 중단을 촉구했다.

22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중국공공외교협회·베이징대·인민대 주최로 마련된 외교부 주최 란팅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미국 정부는 하루빨리 정책을 조정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불합리한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며 “또 중국 기업 등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와 기술 억제를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당분간 유지하되, 철저한 검토를 거쳐 향후 계획 수정 여부를 살필 것이라는 발언 이후 나왔다.

그는 “중국 언론에 대한 제재를 풀고 트럼프 정부에서 중단한 문화 및 교육 분야의 교류도 재개해야 한다”며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와 기후 변화, 세계 경제 회복과 관련해 미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홍콩과 신장 위구르, 티베트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대만의 독립 세력을 지원하지 말라”며 “미국이 중국을 존중하고 공산당과 정치 체제에 대한 비방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양국이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왕 부장은 “양국의 협력 공간이 작아지지 않고 커지고 있다”며 “쉬운 것부터 시작해 선의를 쌓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SCMP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그의 대중국 정책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중국과의 장기적인 경쟁을 위해 유럽 및 아시아와 협력하는 것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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