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라 탠든 예산관리국장 후보, 바이든 정권 인사 중 첫 낙마 위기

입력 2021-02-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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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트윗 발목 잡혀
탠든 OMB 후보 과거 공화당·샌더스 겨냥 맹비난
민주당 맨친 상원의원 “지명 지지할 수 없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후보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후보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후보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첫 낙마자가 될 위기에 놓였다. 그가 과거에 올린 트윗이 문제가 되자 상원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탠든 OMB 국장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탠든의 명백하게 당파적인 발언이 의회 의원과 OMB 국장 간 중요한 업무 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며 “이러한 이유로 그의 지명을 지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동률이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 의장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민주당 전원이 찬성하면 인준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 이탈표가 나오며 뜻밖의 변수가 생긴 것이다.

공화당 측에서는 탠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이 없다. 만약 이대로 투표가 시작되면 탠든 후보는 상원의 인준을 받지 못한 바이든 행정부의 첫 번째 고위 인사 지명자가 된다.

탠든 후보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과거 그가 올렸던 거친 트윗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상원의원이었을 당시 참모였던 탠든 후보는 공화당뿐만 아니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도 날카로운 트윗을 쏟아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해리포터 속 악당 볼드모트에 비교하거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뱀파이어가 그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인준 청문회에서 “탠든 후보의 발언 중 일부는 진보 세력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라며 “당신의 공격은 공화당원에게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저와 제 동료들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지적했다.

탠든 후보는 청문회 전 1000여 개의 과거 트윗을 삭제했다. 청문회가 시작된 후에는 “제 발언과 과거 사용했던 일부 언어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말한 것에 상처를 입은 좌파 또는 우파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의원이 “OMB를 이끌게 되면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하겠느냐”고 묻자 탠든 후보는 “물론 그렇다”며 “접근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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