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시뇨라 사장 '구조조정' 첫 시사…"비용절감 절실"

입력 2021-02-16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5일 임직원 자택으로 편지 보내, "작년 보유 현금 2000억 원 소진"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가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뉴시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가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뉴시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로 회사의 절박한 상황을 호소했다. 희망퇴직에 이어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16일 르노삼성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시뇨라 사장은 설 명절 전 임직원 자택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회사가 보유한 2000억 원 가량의 현금이 소진됐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는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에는 변동이 없다 보니 회사의 손실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감한 비용 절감에 대한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며 "르노그룹 내 공장 간 제조원가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새로운 차종과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뇨라 사장은 최근 르노그룹의 국가별로 구조조정 사실도 언급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의 상품 가치 제고와 XM3 유럽 수출 모델의 가격 경쟁력 확보, 마지막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뇨라 사장이 직접 "구조조정"을 언급한 것은 2017년 한국법인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이다.

르노삼성은 서바이벌 플랜의 목적으로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서바이벌 플랜을 공식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했다"며 "XM3 유럽 수출 모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부별로 다양한 활동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01,000
    • +2.11%
    • 이더리움
    • 5,200,000
    • +20.31%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5.4%
    • 리플
    • 750
    • +4.6%
    • 솔라나
    • 243,100
    • -2.09%
    • 에이다
    • 689
    • +5.67%
    • 이오스
    • 1,200
    • +8.3%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6
    • +5.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5.19%
    • 체인링크
    • 23,010
    • +0.83%
    • 샌드박스
    • 643
    • +6.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