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여성 고용 '한파'…1월 구직단념자 역대 최다

입력 2021-02-15 09:24 수정 2021-02-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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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실업자도 남성보다 증가폭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 고용 한파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여성구직자가 구인정보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 고용 한파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여성구직자가 구인정보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여성 구직단념자가 35만9000명을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 중 여성 비중도 46.3%로 역대 최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특히 여성 종사자가 많은 대면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1년 전(54만2000명)과 비교해 23만3000명(43.1%)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구직단념자는 취업 희망도, 취업 가능성도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던 사람이다.

특히 여성 구직단념자는 35만9000명으로 1년 전(21만7000명)보다 14만2000명(65.5%) 급증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 10명 중 6명(60.9%)이 여성이고 증가 폭은 2015년 2월(76.0%)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남성 증가 폭(28.1%)을 크게 웃돌았다.

또 여성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11월부터 28만4000명, 32만3000명, 35만9000명으로 3개월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3%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지난달 여성 취업자(1087만9000명)는 1년 전보다 59만7000명(-5.2%) 줄었다. 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1493만9명)가 38만5000명(-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성 실업자(78만1000명)도 1년 전보다 25만5000명(48.4%) 증가해 남성 증가 폭(25.9%)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가 지속하면서 취약업종의 취업자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고 특히 여성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월 취업자가 98만2000명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89만8000명이 여성 고용이 큰 서비스업이었다.

정부는 1분기 중으로 청년ㆍ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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