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부진한 지표ㆍ빅3 금융지원 진통..다우 196P↓

입력 2008-12-12 08:07 수정 2008-12-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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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11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여파 속 부진한 경제지표와 미 자동차업체 '빅3' 구제금융 법안의 상원 통과 난항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96.33포인트(2.24%) 하락한 8565.09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5포인트(2.85%) 밀린 873.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57.60포인트(3.68%) 내린 1507.88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개장전 지수 선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 가능성을 보였지만 개장 1시간 전에 발표된 실업수당과 무역수지 등 주요 경기지표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5만8000명 급증한 57만3000명을 기록, 지난 198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무역적자도 전월대비 1.1% 증가한 571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시장 컨센서스(528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간 고용지표 역시 지난 26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는 등 연일 계속되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이날 증시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이처럼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이날 투자심리를 재차 냉각시켰으나 원유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미 증시는 장중반까지 보합권세를 보였다.

미 증시는 오후들어 자동차 업계 '빅3' 구제금융 지원안을 놓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반대 기류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도 상원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주요 외신들은 전날 미 하원에서 140억달러의 '빅3'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됐음에도 상원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는 현 상황이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부진한 경제지표는 경기 하강 우려를 재차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빅3' 구제안 난항으로 자동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는 전낣도다 10% 이상 동반 하락했다.

금융주도 마찬가지였다. 장 마감 후에 3만5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0% 이상 떨어졌고 씨티그룹도 8.8% 내림세를 보였다.

JP모간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경색으로 베어스턴스와의 통합작업에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전날보다 10.7% 급락했다.

제조업 관련주도 매출 부진 및 실적 악화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용품 생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는 소식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회원제 할인체인점 코스트코가 분기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발표로 3% 하락 마감했다.

세계 2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는 여객항공기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를 오는 2010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3.4% 내렸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유가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는 이날 1%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점차 가시화하면서 10% 이상 반등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감산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이 유가급등의 배경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46달러(10.2%) 급등한 47.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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