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주식 2조6500억 원을 순매도하고, 채권 1조158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미국 게임스탑 공매도 이슈로 인한 불안 심리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주식 2조6500억 원 순매도, 채권 1580억 원을 순투자해 총 1조 4920억 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지난달에 이어 순매도세를,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6500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787조9000억 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 대비 31.6% 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2000억 원), 유럽(1조 원)에서 순매수했으나 미주(-3조6000억 원), 중동(-2000억 원)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에서 순매수했다. 미국, 케이멘재도 등에서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보유규모로 살피면 미국이 324조8000억 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41.2%를 자치했다. 이어 유럽 244조100억 원(31%), 아시아 103조 원(13.1%) 순이었다.
상장채권은 3조7980억 원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2조6400억 원의 영향으로 총 1조1580억 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국가 대비 높은 국채 금리에 기인한다. 1월말 기준 151조5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4000억 원), 중동(3000억 원), 미주(400억 원) 등에서 순투자했고, 유럽(-1조300억 원)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로 살피면 아시아가 74조9000억 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49.5%를 갖고 있다. 이어 유럽 44조2000억 원(29.2%), 미주 12조9000억 원(8.5%)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8000억 원), 통안채(1000억 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1월말 기준 국채 122조8000억 원(81%), 특수채 28조6000억 원(18.9%)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1조2000억 원) 및 1~5년 미만(1조2000억 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1조3000억 원) 채권은 순회수했다.
1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61조3000억 원(40.4%), 5년이상은 47조8000억 원(31.6%), 1년 미만은 42조4000억 원(2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