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급증하는 아토피 피부염, 체질별 치료로 면역력 높여야

입력 2021-0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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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차가 심한 환절기는 대기가 건조할 뿐 아니라 실내 난방 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 표면의 수분량이 감소하면 각질이 증가하고, 표피 장벽층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져 아토피 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 피부 질환이다. ‘알 수 없는’, ‘이상한’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 아토포스(Atopos)에서 유래한 아토피는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해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토피 질환은 소양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하는데 소아의 경우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생활관리에 신경 쓸 경우 성장하면서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며, 성인이 돼서 갑작스럽게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아토피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홍반과 염증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기에 접어들면 병변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까지 나타날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마다 유발 요인이나 악화인자가 다르고 재발률이 높다. 따라서 증상완화와 완치를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적합한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를 면역학적 관점에서 치료한다. 단순히 피부 표면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의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근원적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다. 면역체계는 체내 수많은 세포와 조직, 장기들이 모여 만드는 시스템인 만큼 한방치료는 개개인에 맞춰진 한약처방을 통해 전반적인 기혈을 보충하는 것과 동시에 피부 재생 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환부에 직접 놓는 약침 치료와 원적외선 치료 등 외치치료를 복합적으로 병행한다.

신덕일 서울대입구역 대은한의원 원장은 “아토피는 정확한 체질 진단과 호전 정도에 맞는 처방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체질의 변화나 가려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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