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로빈후드 거래 제한에 장중 60% 폭락→시간 외 70% 폭등

입력 2021-0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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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29일부터 제한된 매수 허용”
AMC, 블랙베리 등도 롤러코스터 장세
미 의회 “공매도·로빈후드 청문회 열겠다”

▲게임스톱 주가 추이. 28일(현지시간) 종가 193.60 달러. 출처 마켓워치
▲게임스톱 주가 추이. 28일(현지시간) 종가 193.60 달러. 출처 마켓워치

미국의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가 게임스톱과 AMC의 주식 거래 제한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히자 28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가 또다시 널뛰었다. 게임스탑은 장중 한때 60%까지 폭락했다가 시간 외 거래에서 70% 가까이 폭등하는 등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일부터 우리는 제한된 매수를 허용할 계획”이라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과열 우려가 큰 종목을 감시하겠다고 발표하자 게임스탑과 영화관 체인 AMC 등의 개인 거래를 제한했다.

로빈후드는 두 종목 외에 △아메리칸항공 △블랙베리 △베드배스&비욘드 △캐스터매러타임 △익스트림네트웍스 △코스 △네이키드브랜드그룹 △노키아 △선다이얼그로워스 △투시롤인더스트리스 △트리바고의 거래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로빈후드 이용자들은 해당 종목을 매도할 수는 있었지만, 매수하지 못했다.

거래 제한 이후 게임스탑의 주가는 장중 한때 60% 가까이 폭락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44% 하락 마감했다. AMC와 블랙베리도 각각 56%, 41% 넘게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로빈후드의 거래 재개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게임스톱은 70%, AMC는 42% 이상 상승했으며 블랙베리는 15% 올랐다.

로빈후드가 거래제한을 하루 만에 해제한 것은 의회까지 나서서 비판하자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로빈후드의 움직임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 글을 리트윗하며 “완전히 동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로 카나 하원의원은 “로빈후드가 개인 거래를 차단하면서 헤지펀드의 거래는 차단하지 않았다”며 “기술 발전에 투자하는 대신 월가는 공매도를 이용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의원은 “공매도와 주식 거래 플랫폼에 대한 청문회를 열겠다”며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이끈 헤지펀드에 대해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거래 제한에 대해 “중개회사로서 우리는 다양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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