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톡(talk)] 아차 하면 부러지는 ‘골다공증’…행복한 노년 위해 뼈 건강 지키려면?

입력 2021-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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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여성’ 환자가 73.5% 차지…전조증상 없어 위험
여성은 완경·남성은 노화 가장 큰 원인 ‘고령화 시대 질병’
카페인·염분은 뼈 건강의 적…평소 운동으로 골량 유지해야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골다공증은 뼈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골다공증 하면 ‘뼈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지는 병’으로 아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정확하게는 뼈의 양이 감소하면서 뼈 조직이 엉성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태를 말합니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압도적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골다공증 수진자 108만 명 중 여성은 102만 명으로, 무려 9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고령화 시대의 질병’이죠. ‘6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73.5%를 차지할 만큼 고령의 여성이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입니다.

전조증상 없는 골다공증…나이·체중·가족력·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

골다공증은 불현듯 찾아옵니다. 대다수 사람은 망가지기 전까지 뼈의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뼈 밀도가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야 골다공증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골다공증 골절은 모든 부위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때 손목뼈·척추·고관절(대퇴골)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전조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은 그만큼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골다공증에 더 잘 걸릴 수 있는 위험인자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골다공증 위험인자란 △여성 65세·남성 70세 이상 △여성 △뼈가 가늘고 저체중 △조기폐경·신경성 식욕부진 △심한 운동으로 인한 무월경 △고환 기능 악화로 남성 호르몬 감소한 경우 △장기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 △위장관 수술을 받았거나 △쿠싱증후군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음주·흡연 △가족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위의 예시 중 해당 사항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밀도 -2.5 이하면 골다공증…여성 완경·남성 노화가 원인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해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인 엉덩이, 척추, 손목의 골밀도를 측정한 후 수치화해 보여줍니다.

이때 골밀도는 t 값으로 나타내는데, 이는 건강한 30세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값입니다. t 점수 0을 기준으로 -(마이너스)일수록 골밀도가 낮아지는 데, t 점수가 -2.5 이하는 골다공증, -2.4에서 -1.1 사이는 골 결핍이 시작되는 골 감소증, -1.0 이상은 정상으로 진단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골 감소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로 골다공증에서 발생하는 골절보다 골 감소증에서 발생하는 골절 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죠.

여성은 완경기를 거치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이때 골밀도 감소가 나타납니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뼈 소실을 일으키는 파골세포가 약 10배 이상 일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이 발병하게 되죠.

남성의 경우 완경은 없지만, 50세 이상이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서 근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골 형성이 감소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남성 역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50세 이상 남녀의 골다공증과 골 감소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골다공증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골 감소증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골다공증 위험에 대한 인지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뼈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죠.

꾸준한 운동으로 골량 유지…염분 섭취 줄이고, 생활 속 골절 위험 미리 방지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인 만큼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같은 운동을 통해 골량을 유지해줍니다. 카페인과 염분은 칼슘이 소실 되는 것을 촉진하기 때문에 짜게 먹는 식습관과 지나친 커피 사랑은 자제해야 합니다. 칼슘 함유량이 높은 멸치나 꽁치·두부·달걀·유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뼈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기 위해 1주일에 2회 이상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막아주는 필요합니다. 50대 이후부터 낙상으로 인한 골절상 환자가 증가하는데 대부분 익숙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을 다닐 때는 조심하고, 어두운 곳은 불을 켜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선이나 카펫은 평소 자주 정리해 걷다가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뼈 건강은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일상생활에서부터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사고는 불현듯 찾아오지만, 준비된 사람은 역경을 딛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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