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탄핵심판, 상원 통과 어려워도 필요해”

입력 2021-01-26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단지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움에서 미국 제조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단지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움에서 미국 제조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그럴 필요가 있다(has to happen)”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하원이 상원으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응한 CNN과의 일대일 인터뷰에서 탄핵이 자신의 입법이나 내각 지명자 인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탄핵 심판이) 안 열리면 악영향이 더 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아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공화당 측 이탈표가 17표까지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구도가 나 자신이 상원의원으로 재임하던 당시보단 많이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기본적인 구도가)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상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하려면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상원은 민주 50석, 공화 50석으로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즉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모두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상원은 하원으로부터 내란 선동 혐의에 따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넘겨받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은 다음 달 8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민주당 소속 패트릭 리히 상원의장 대행이 탄핵 재판을 주재한다고 전했다. 원래 탄핵 재판은 연방 대법원장이 맡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 퇴임해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이 심리를 주재하지 않는다. 민주당 의원이 재판을 맡게 되자 공화당에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 재판은 미국 역사상 네 번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50,000
    • -3.52%
    • 이더리움
    • 4,522,000
    • -3.23%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5.31%
    • 리플
    • 757
    • -3.69%
    • 솔라나
    • 211,300
    • -6.34%
    • 에이다
    • 680
    • -5.03%
    • 이오스
    • 1,244
    • +0.57%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5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6.78%
    • 체인링크
    • 21,270
    • -4.36%
    • 샌드박스
    • 659
    • -7.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