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작년 영업익 2.8조 원…"올해 8조9000억 원 투자"

입력 2021-0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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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률 5.6% 기록…올해 글로벌 416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103조9976억 원, 영업이익 2조7813억 원을 거뒀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지난해 한 해 동안 374만473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연 매출은 전년보다 1.7% 줄어 103조9976억 원을,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2조7813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4Q, 영업이익률 5.6% 기록…2017년 3분기 이후 첫 5%대 돌파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113만95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29조24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판매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해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766억 원 늘어난 1조6410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하며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라며 “그런데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와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 신뢰 구축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처음 도입해 제공하기 시작했다”라며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연간 실적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연간 실적 (사진제공=현대차)

올해 글로벌 416만대 판매 목표…총 8조9000억 원 투자

현대차는 향후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 심화와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고,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5000억 원 △R&D 투자 3조5000억 원 △전략 투자 9000억 원 등 총 8조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같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현대차는 앞으로도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균형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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