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해운대 고속道’ 가시화…주변 집값 ‘들썩’

입력 2021-0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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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해 착공…2026년 개통
'부산센텀 푸르지오' 전용 74㎡ '신고가'

부산 사상구와 해운대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교통망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주변 지역 집값은 벌써부터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 등을 공고했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서 해운대구 송정동까지 22.8㎞ 구간을 왕복 4~6차로로 잇는 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총 2조188억 원 규모다.

전 구간은 약 50m 깊이로 땅을 뚫어 길을 내는 대심도 지하도로로 계획됐다. 지하도로 구간에는 학장, 진양, 시민공원, 벡스코, 좌동, 송정 등 6곳의 진출입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을 제안한 GS건설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남해고속도로 지선과 동해고속도로를 횡으로 연결하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만성 정체구간인 김해국제공항에서 해운대까지 차량 이동 시간이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사상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 1시간20분에서 3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권역의 동‧서축을 연결해 대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할 것”이라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구간을 대심도 지하도로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규제 약발' 다했나? 부산 집값 다시 기지개
"도로 공사 진척 따라 집값 더 오를 듯"

지난 11‧19 부동산 대책 때 주요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한동한 집값 오름세가 주춤했던 부산 주택시장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규제 효과가 먹혀들지 않는데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36% 오르며 전주(0.3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부산진구(0.28→0.66%) △기장군(0.56→0.64%) △동래구(0.20→0.63%) △수영구(0.36→0.46%) △사하구(0.05→0.13%) △서구(0.06→0.11%) 등 거의 모든 지역 올랐다.

연제구는 0.67%에서 1.05%로 급등했다. 연제구 연산동 '부산센텀 푸르지오' 전용면적 74㎡형은 9일 5억3500만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평형의 직전 거래인 5억1000만 원에서 25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연산동 U공인 관계자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진척될수록 길이 지나는 사상구와 부산진구, 연제구, 수영구, 해운대구 등지의 집값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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