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국산화율 96%…일본산 자취 감춰

입력 2021-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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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간 원예 국산화율 10%↑·사용료 45%↓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산 딸기 품종 '설향'.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산 딸기 품종 '설향'.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주요 원예작물의 국산화율은 높아지고 사용료(로열티) 지급액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와 딸기 등 일부 국내 품종들은 해외에서 사용료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시장 수요를 반영한 우수 국산 품종 개발을 통해 지난 9년간(2012∼2020년) 원예작물 4분야 13작목의 국산화율은 10.5% 증가했고, 사용료 지급액은 45%(78.6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야(채소·화훼·과수·버섯) 13작목(딸기·양파·장미·국화·난·카네이션·거베라·포인세티아·키위·감귤·블루베리·체리·버섯)의 평균 국산화율이 2012년 17.9%에서 2020년 28.4%로 상승했다.

특히 딸기의 경우 국산화율이 2012년 74.5%에서 2020년 96.0%까지 오르면서 일본산 딸기는 국내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널리 알려진 포인세티아는 레드펄·레드윙·레드볼 등 그동안 활발한 품종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이 2012년 12%에서 2020년 40.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버섯 국산화율도 꾸준히 올라 2012년 44.6%에서 2015년 50.3%로 50%를 넘겼고, 2020년 58.5%를 기록해 올해 6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버섯 중 양송이는 새도·새한·도담 등 지속적인 품종 개발로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 72.3%를 달성했다.

국산화율 상승에 따라 사용료 지급액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2년 175억7000만 원에 달했던 사용료 지급액은 2015년 123억2000만 원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 100억 원 아래로 내려가 97.1억 원을 기록했다.

우수 국산 품종들이 개발되면서 해외에서 사용료를 받는 품종도 늘어났다. 최근 6년간(2015∼2020년) 해외에서 사용료를 벌어들인 작물은 5작목(장미·딸기·국화·키위·이탈리안라이그라스) 25품종으로, 금액은 약 21억800만 원에 달했다.

송금찬 농진청 연구성과관리과장은 "앞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자료 기반의 맞춤형 품종을 육성·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품종의 국산화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사용료를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아지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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