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닥지수가 대내적인 정책기대감에 급등하며 전일보다 14.55포인트(4.82%) 오른 316.71을 기록했다.
종가기준 코스닥지수가 3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15거래일만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자동차업계 '빅3' 구제와 오바마 정부의 신뉴딜 정책 등 대외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이번 주 예정된 금통위에서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은 단기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로 전환, 20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193억원, 프로그램이 34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의 경우 장 중 매도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 12억원을 순매수하며 돌아섰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타서비스(7.42%)와 금융(7.32%) 업종이 7% 이상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제약, 인터넷, 방송서비스, 금속, 통신장비,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등도 5~6%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1.52%), 유통(1.61%)은 1%대의 상승에 그치며 시장대비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태웅(2.81%)은 3% 가까이 올랐으며 SK브로드밴드(4.34%), 메가스터디(15%), 셀트리온(9.94%), 키움증권(14.71%), 태광(9.18%), 소디프신소재(9.45%)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최근 주가급락 이후 국내외 증권사에서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 시가총액 1조원을 회복했다.
종목별로는 코코가 카메룬공화국 보석의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씨모텍은 경영권 분쟁 가운데 사흘째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에프아이투어는 신규 사업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한가로 올라섰다.
상한가 55종목을 포함한 816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2종목을 더한 159종목이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