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에게 살해된 8살 딸 사인 확인 안 돼…경찰 '정밀감식' 진행

입력 2021-0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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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 살해한 40대 B씨. (연합뉴스)
▲8살 딸 살해한 40대 B씨. (연합뉴스)

40대 어머니에게 살해된 8세 여아의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부패가 심해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친모 진술 등을 토대로 A 양의 사망 시점을 이달 8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A 양은 15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양의 어머니 B(44) 씨가 이날 "아이가 죽었다"며 119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집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B 씨와 숨진 A 양을 발견했다. B 씨는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지르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가 A 양의 호흡을 막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 씨와 사실혼 관계이자 A 양의 친부인 C(46) 씨는 15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 씨는 A 양이 숨진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죄책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C 씨는 B 씨가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황에서 혼외 자녀인 A 양을 낳게 되자 법적 문제 때문에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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