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확진 이틀 연속 7000명 넘어…도쿄 7일째 2000명대

입력 2021-01-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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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번화가 유동인구, 확산 전 대비 30~40% 감소 병상 부족에 입원 못한 환자 6737명

▲일본 도쿄에서 9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790명을 기록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9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790명을 기록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을 넘었다. 긴급사태 발령에도 도쿄의 유동 인구는 눈에 띄게 감소하지 않았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7790명으로 전날의 7882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쿄도는 2268명으로 7일 이후 3일 연속 2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서도 999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3385명, 사망자 수는 4035명이다.

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도를 포함한 1도 3현에 긴급사태를 재발령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정부가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지난해 4~5월 첫 번째 긴급사태 때보다 경계심이 줄어든 탓이다. 통신업체 NTT도코모에 따르면 긴급사태 선포 후 첫 주말인 이날 정오 기준 시부야와 신주쿠 등 도쿄 번화가의 유동 인구는 감염 확산 전과 비교해 30~4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월 1차 긴급사태 때는 약 70% 급감했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수도 도쿄는 입원 환자가 많아져 병상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부족해 입원하지 못한 환자는 6737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보다 9.2배 늘어난 것으로, 연말부터 감염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도쿄 나카노구의 보건소 담당자는 “닥치는 대로 병원에 전화해도 입원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유지한다.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하고, 주류를 파는 음식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로 더 단축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흐름을 막는 것”이라며 “올해 새해 모임을 그만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출퇴근 지하철이 여전히 붐빈다는 것을 듣고 우려했다”며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통근 교통량을 70% 줄이는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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