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시대]⑧개미ㆍ증권사 ‘싱글벙글’…PBㆍ매니저ㆍ애널리스트 ‘흐림’

입력 2021-01-06 11:49 수정 2021-01-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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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6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에 화색이 돌고 있다.

코스피 3000은 오랜 기간 증시 주요 키워드로 꼽혔고, 돌파 여부가 증시 활황기에 주 관심사였다. 특히 VIP 개인투자자들과 증권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전화 인터뷰에 응한 한 증권사 VIP 지점 고객은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종목이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전체 수익률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종목 선별을 잘한 주변 투자자들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도 “코스피 3000시대에 진입을 하면서 현재는 용감해야 돈을 버는 장으로 보인다”며 “주식 좀 해본 사람들보다 물불 안 가리는 초보 개미 수익률이 더 좋은 예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에선 종목 쏠림 현상으로 인한 소외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 직업 직종별 수혜 여부가 차별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A 증권사 펀드 매니저는 “매니저 입장에선 본다면 코스피 3000으로 펀드의 운용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지만 성과보수(인센티브) 기대는 없다”라며 “코스피 3000의 수혜자는 (거래 수수료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증권사”라고 강조했다.

B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예상보다 더 과열 국면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전문가가 예측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상승 국면으로 와서, 추가적인 분석과 기존 전망의 수정으로 애를 먹고 있다”고 답했다.

C증권사 VIP 지점 고위 관계자는 “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특정 종목군의 상승 쏠림 현상이 심하다”며 “고객마다 포트폴리오가 다른 만큼 일부 고객은 직접 하겠다는 이탈 고객까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선 전 국민의 전업투자화를 말하기도 한다”며 “다만 증시 조정기에는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어 전문가들의 조언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증시 3000 터치 이후로 조정 가능성 의견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KOSPI 3000시대 진입은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는 핵심 논리”라며 “연초 KOSPI 3000 돌파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0년 연말, 2021년 연초 급등으로 인해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속 상승에 관한 피로도는 누적되고 있다”며 “현재 KOSPI는 쉬어야 더 멀리 갈 수 있으며, 쉬지 않고 계속 상승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좋을 수 있지만,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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