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사면론에 국민의힘 "장난치지 마라"

입력 2021-01-04 13: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호영 "자기 말에 대한 말값은 해야"
김종인, 말 아껴…"대통령이 결정한 사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 새해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 새해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를 맞아 제시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에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정략적인 용도가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든지 사면을 갖고 장난쳐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쟁에서 항복한 장수인 항장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었다"며 "정치적 재판에서 두 분 다 억울한 점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사건에서 사과나 반성을 요구하는 건 사면하지 않겠단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가 사면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으로 가능한 일"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하고 이 대표께선 하신 말씀에 대해 최소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자기 말에 대한 말값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그 정도 말했으면 관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면이 전적으로 문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입장 표명에 선을 그었다. 그는 "필요한 시점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사면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상의 고유한 권한이기에 대통령이 판단해서 사면해야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취지에 대해 김 위원장은 "무슨 의도로 연초에 그런 얘기를 한 지는 모르겠다"며 "어느 정도 사전에 그런 문제들에 대해 교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일자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며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면을 재차 강조하기도 해 명확한 태도가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말 전국 곳곳 돌풍 동반 소나기…최고 체감 35도 무더위 지속[날씨]
  • 이란 대통령 “전 세계가 우리 승리 인정…지금 전쟁 끝낼 때”
  • [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6400~7500선 전망…엔비디아 실적·잭슨홀 주목
  • 테슬라 등 중국서 430만 대 리콜… 사상 최대 규모, 비상시 도어 안전 대책
  • 올 가을 글로벌 새 유행패션…“어깨에 힘 좀 넣으세요”
  • ‘캣맘 금지’ 논쟁... 동물보호와 주민 생활권 사이 [수사와 재판]
  • ‘당원 중심’ 내건 장동혁…당협 재선출 놓고 국힘 내홍 격화
  • 인류는 왜 자꾸 달(月)에 구멍을 낼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430,000
    • -2.17%
    • 이더리움
    • 3,310,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378,900
    • +5.1%
    • 리플
    • 2,054
    • +6.87%
    • 솔라나
    • 128,500
    • +1.42%
    • 에이다
    • 310
    • +5.08%
    • 트론
    • 471
    • +0.21%
    • 스텔라루멘
    • 275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60
    • -2.34%
    • 체인링크
    • 15,950
    • +0.25%
    • 샌드박스
    • 62.87
    • -4.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