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전략 개편…세단ㆍSUVㆍ전기차 전용공장 추진

입력 2020-12-29 15:25 수정 2020-12-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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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세단과 SUV 생산 이원화, 울산1공장은 아이오닉5 앞세워 전기차 전용으로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고급차와 친환경차ㆍSUV 등으로 차종이 다양화된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 생산 체제를 개편한다.

하나의 공장에서 전 차종을 생산해온 제네시스는 각각 SUV와 세단 생산을 분리했다. 내년에 선보일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 주력공장도 추진한다.

29일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울산공장 생산체계를 개편하면서 제네시스 전 차종을 한 곳(5공장)에서 생산했던 과거와 달리 SUV와 세단을 각각 2공장과 5공장이 나눠서 생산하게 됐다”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신차도 단계적으로 ‘전용 공장’ 개념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공장은 1968년 회사 출범과 함께 설립한 현대차 최초의 조립공장이다. 하나둘 공장이 늘어나 현재 5공장 체제다. 하루 최대 6000대, 연산 140만 대의 신차를 생산 중이다.

5개의 완성차 공장 이외에 엔진과 변속기 공장도 따로 뒀다. 이밖에 주행시험로와 5만 톤 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수출 전용부두까지 갖췄다. 공장용지만 여의도 면적 1.5배다.

울산공장 생산전략 개편은 큰 틀에서 현대차의 제품전략 전환과도 맞물린다. 이달 초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5(포니 콘셉트 디자인)와 아이오닉6(고성능 전기차)를 내년에 선보인다.

2가지 아이오닉 전기차는 내년부터 울산1공장에서 생산한다.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 벨로스터와 엑센트 등 소형차를 함께 생산하는 이곳은 향후 단계적으로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전환한다.

울산2공장은 사실상 SUV 전용 공장이 됐다. 유일하게 생산해온 승용 세단(신형 아반떼)을 3공장으로 보내고 현대차와 제네시스 SUV만 생산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70과 GV80 등의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제네시스 전용 공장이었던 울산5공장도 생산 차종을 바꾼다. GV80과 GV70 등 2가지 SUV를 2공장으로 보낸 만큼, 5공장은 제네시스 세단 전용 공장이 된다. 내년에 선보일 G80 전기차와 브랜드 최초의 해치백 스타일의 소형 전기차도 이곳에서 생산한다.

이와 함께 당분간 4세대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는 5공장 생산 체제를 유지한다.

결국, 울산에 자리한 5개의 공장이 전기차(1공장)와 SUV(2공장), 고급 세단(5공장) 등으로 특화하고, 나머지 3~4공장 역시 생산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물량 이관 등과 관련해 노조와의 협의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 체제를 개편한 제네시스는 품질관리를 전담할 본사 차원의 조직도 출범한다.

올해 초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이 출시된 이후 소프트웨어 결함 2건을 포함해 총 4건의 리콜이 잇따랐다. 주행 중 떨림을 포함한 품질문제가 불거지자 근본적이 해결을 위해 품질관리 전담조직을 울산공장 현지에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애초 4공장만 생산하던 팰리세이드가 물량 확보를 위해 2공장까지 생산을 확대한 것처럼 공장별 생산물량은 신차 및 수요 발생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라면서도 "부품이 호환되고 플랫폼과 동력장치를 공유하는 일부 차종은 하나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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