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 작년에도 어려웠다

입력 2020-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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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업종 포화 등에 영업이익 3.0% 감소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의 사업체당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 포화에 따른 경쟁 심화와 임차료 등 비용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무관하게 추세적으로 악화하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잠정)’에서 지난해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전문과학·기술업, 사업시설지원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수리·기타서비스업 등 11개 산업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277만 개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사자 수는 644만2000명으로 1.9% 늘었다.

반면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3500만 원으로 0.2%, 영업이익은 3300만 원으로 3.0%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 수리·기타서비스업의 영업이익이 14.5% 급감했다. 소상공인이 쏠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2.7%, 7.9%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산업별로 업황의 차이가 커 일률적으로 업종 포화로 경영실적이 악화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수리·기타서비스 쪽은 개인서비스 사업체가 늘면서 경쟁 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비용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원인이라는 응답도 일부 있었지만, 그보단 임차료와 부채상환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체 산업에서 임차료와 부채상환을 경영애로로 꼽은 소상공인 비중은 각각 18.3%로 2.1%포인트(P), 11.8%로 2.0%P 확대됐다(이하 복수응답). 실제 소상공인 부채 보유율은 51.9%로 1년 새 3.5%P 상승했으며, 사업체당 임차료는 127만 원으로 4.2% 올랐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애로라는 답변 비중은 18.3%로 0.3%P 상승에 그쳤다. 소상공인들은 희망하는 정책으로 자금지원(71.4%), 세제지원(55.1%), 판로지원(19.1%), 인력지원(12.9%) 등을 답했다.

한편, 사업체당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보다 0.7개월 증가한 10.2개월로 조사됐다. 창업비용은 평균 1억200만 원으로 1.0% 감소했다. 창업 준비기간은 6개월 이상 구간에서 확대됐으며, 창업비용은 수리·기타서비스업(8.6%), 교육서비스업(3.9%) 등은 늘고, 도·소매업(-4.2%), 제조업(-2.6%), 숙박·음식점업(-0.2%)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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