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마스크 이어 진단키트 사업 진출

입력 2020-12-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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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elisa 키트.  (사진제공=한컴그룹)
▲HBelisa 키트. (사진제공=한컴그룹)

한컴그룹은 한컴헬스케어가 방역 마스크에 이어 진단키트 사업에 진출하며 방역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 중화항체 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중화항체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컴헬스케어가 진단 전문기업 에이치비헬스케어와 손잡고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공동 개발과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화항체란 체내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생성되는 결합 항체 중 하나로,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 재감염을 방어하고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주요 항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항체 진단키트는 항체의 유무나 감염 이력만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항체 중에서도 ‘중화항체’의 정량분석을 통해서 면역력이 형성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한컴헬스케어와 에이치비헬스케어가 공동 개발한 중화항체 진단키트 ‘HBelisaTM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y Detection Kit(이하 HBelisa)’는 제품원료인 항원 단백질을 자체 기술로 직접 개발했으며, 혈액을 키트에서 바로 진단하는 ‘ELISA(엘라이자:효소면역법)’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중화항체 표준검사법인 플라크억제시험법(PRNT) 방식은 까다로운 수준의 실험실과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진단에만 3~5일이 소요되는 반면, ‘HBelisa’는 소량의 혈액만으로 진단할 수 있고 진단 시간도 90분 내로 단축하면서도 결과의 정확도는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또 90개의 샘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고, 바이러스를 비율과 수치로 정량화해 분석할 수 있어 바이러스 연구에 매우 유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병진 한컴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시작으로 분자, 항원, 항체에 이르는 진단 영역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한컴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한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접목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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