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이 뽑은 2021년 사자성어는 ‘토적성산’

입력 2020-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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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들이 내년도 경영환경과 경영의지를 담은 사자성어로 ‘토적성산(土積成山)’을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낸 만큼 내년엔 내실을 다져 위기에서 벗어나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2일부터 7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9.7%는 토적성산을 내년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토적성산은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 쌓여 큰 일을 성취함을 의미한다.

반면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1%가 내년 사자성어로 거주양난(去住兩難)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양난은 가야 할지 머물러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르는 성어다. 영세 소상공인이 내년 경영상황도 낙관할 수 없고 대응방안도 마련하기 어렵다고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경영환경을 뜻하는 말로는 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운다는 뜻의 ‘노심초사(勞心焦思)’가 36.3%로 가장 많이 꼽혔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은 ‘원가절감을 통한 내실경영(54.7%)’이 가장 많은 가운데, ‘새로운 거래처 발굴(46.7%)’, ‘중소기업간 협력·협업 강화(2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사항은 ‘채용・고용유지 지원(49.3%)’, ‘내수진작(42.0%)’, ‘환율 및 물가안정 대책 마련(27.0%)’, ‘규제완화(23.0%)’ 등이 꼽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토적성산이 여러 사람의 힘이 모여져 큰 것을 이룬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만큼 663만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노력이 모여 2021년은 우리경제가 재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코로나 여파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중소기업 활력 회복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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