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사 대표 대거 '물갈이'…CJ제일제당 최은석 대표ㆍ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

입력 2020-12-10 14:56 수정 2020-1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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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원 지난해보다 2배 늘고 80년대생 등 여성임원 21%로 '역대 최대'…세대교체 가속화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 강신호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신임 대표이사
 (사진=CJ그룹)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 강신호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신임 대표이사 (사진=CJ그룹)

CJ그룹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1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발표했다. 발령 일자는 14일이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CJ ENM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최은석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의 대표 '전략통'ㆍ'재무통'으로 알려졌다. 최근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를 끌어내고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도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의 재무건전성 확보는 물론 신사업 발굴 등을 이끌 적임자라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앞서 CJ제일제당을 이끌던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올 한 해 동안 CJ제일제당의 역대 최고실적을 올렸다.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간편식(HMR)의 대폭 판매 신장을 이뤄냈다. 강 대표는 대한통운에서 택배 노조와의 갈등을 풀고 수익성 강화 등의 과제를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외에도 △CJ CGV는 허민회 대표이사 △중국 본사는 윤도선 대표이사 △CJ프레시웨이는 정성필 대표이사 △CJ푸드빌은 김찬호 대표이사 △CJ LiveCity는 신형관 대표이사 △CJ Feed&Care는 김선강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CJ는 “코로나 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능력 있는 젊은 인재 중심의 임원승진도 단행됐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 대우 13명, 상무 26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임원(상무대우)은 지난해 2배 규모인 38명으로 확대됐다. 이중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8명의 여성임원(21%)이 탄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임 임원 38명의 평균연령은 45세로 최근 2년 사이 2살 낮아졌다. 연공보다 능력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가속화를 예고한 셈이다.

CJ관계자는 “올해는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였다”면서 “내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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