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주호영 "공수처장에 '대깨문' 세울 것…장외투쟁 논의" vs 김종민 "여당이면 발 뻗고, 야당이면 새우잠 자는 역사 바뀔 것" 外

입력 2020-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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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수처장에 '대깨문' 세울 것…장외투쟁 논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여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것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같이 똑같이 막무가내로 법 절차를 무시하고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할 소위 대깨문, 문빠, 이런 법조인을 데려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가 추천한 훌륭한 사람들도 많은데 민주당이 반대했다. 중립성·독립성이 보장 안 되고 연륜도 없는, 한마디로 '깜냥'이 안 되는 사람들을 데려와 놓고 동의를 안 했다며 폭거를 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법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고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데, 이대로 국회법 타령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쪽으로 당내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외투쟁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것도 상의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1인 시위를 한다든지 등 내일 사회단체와 연석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민 "여당이면 발 뻗고, 야당이면 새우잠 자는 역사 바뀔 것"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공수처는 국민에 대해선 절제하는 권력을 만들고, 고위공직자, 권력이 있는 자에 대해선 더 엄격한 권력이 되게 바꾸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솔직히 현실을 인정했으면 좋겠다. 사실 핵심은 절차 문제가 아니지 않냐"라며 "핵심은 공수처 설치를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공수처가 괴물이다, 새로운 권력기관이라고 말하고 공수처로 국가권력이 비대해진다고 말한다"라며 "그러나 공수처는 그동안 통제받지 않는 수사권력, 기소권력, 사법 권력을 통제·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로 인해 경찰이든, 검찰이든, 법원이든 그동안 자의적 재량적으로 행사한 권력이 줄어드는 걸 경험할 것"이라며 "7000여 명의 고위공직자, 여기에 300명의 의원이 포함해 대한민국 모든 고위공직자는 여당이면 발 뻗고 자고 야당이면 새우잠 자는 역사는 이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남국 "정의당, 피해자로서의 사과 요구를 갑질로 매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낙태죄 공청회 발언을 비판한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는 논란에 대해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으로 매도하다니, 정의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청회에서는 낙태죄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남성도 함께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인식 아래 2030 남성의 생각이나 의견 등이 조사됐는지를 물은 것"이라며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았던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역설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악의적으로 왜곡한 논평으로 폭력을 자행한 정의당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청한다"며 "정의당의 '적반하장 식',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라)식' 행태에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8일 법사위 낙태죄 공청회에서 남성들도 낙태죄 폐지에 동의한다는 토론자에게 남성의 생각을 조사해봤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져 정의당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남국 의원이 어제 정의당 브리핑과 관련 조혜민 대변인에게 항의전화를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김남국 의원은 정의당이 조치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한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폐지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인데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고자 인질 삼아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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