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40주기...뉴욕 센트럴파크에 어김없이 울려 퍼진 ‘이매진’

입력 2020-12-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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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에 존 레논을 추모하기 위한 꽃들이 놓여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에 존 레논을 추모하기 위한 꽃들이 놓여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전설적인 영국 밴드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40주기를 맞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에 어김 없이 ‘이매진’이 울려 퍼졌다.

40년 전인 1980년 12월 8일,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생중계 도중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뉴욕에서 거주하던 레넌이 맨해튼의 아파트 앞에서 총격에 사망한 것이다.

느닷없이 날아든 비보에 뉴욕 팬들은 레넌이 거주하던 맨해튼 72번가로 구름 떼처럼 모여들었다. 밤새 촛불을 들고 기도하며 상상조차 못한 이별의 아픔을 달랬다. 레넌이 남긴 명곡 ‘이매진’을 부르며 그를 마음에 눌러 담았고 충격받은 서로를 위로했다.

레넌은 떠났지만 팬들은 다음 해에도 뉴욕에 모였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흐른 지 올해로 40년. 8일에도 센트럴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에 100여 명의 팬이 모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이 몰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가 확연하게 줄었다. 팬들의 모습도 예년과 달랐다. 연주자들이 비틀스와 레넌의 노래를 부르는 동안 팬들은 마스크를 쓴 채 노래를 따라불렀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팬들은 밤새 노래를 부르며 레넌을 추모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뉴욕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새벽 1시 이후 센트럴파크 출입을 금지하면서 밤샘 추모식은 사라졌다.

스트로베리 필즈 건너편 72번가 아파트에는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가 아직도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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