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농식품 수출 6.8%↑…'신남방' 비중 1위

입력 2020-1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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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코로나19 영향 신남방 수출 8.4%↑…일본 제치고 1위

▲베트남 시내 대형할인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김치. (베트남=이해곤 기자)
▲베트남 시내 대형할인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김치. (베트남=이해곤 기자)

농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남방 국가로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68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신남방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13억9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하며 그동안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출권역으로 떠올랐다.

전체 농식품 수출에서 신남방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3%로 20%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20.4%로 소폭 확대됐다.

국가별로 태국 9.8%, 인도네시아 4.0%, 필리핀 33.1%, 싱가포르 19.8%, 말레이시아 23.1%, 인도 34.7% 등 대부분 신남방 국가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정식 수요 증가와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된 배달 애플리케이션 확대로 면류(16.1%), 소스류(15.8%), 조제분유(43.9%), 김치(55.2%), 유자차(160.3%)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검역 타결로 올해 처음 수출길이 열린 베트남은 단감(45.4%)을 비롯해 포도(34.5%), 닭고기(12.3%), 인삼(6.9%) 등 신선 농산물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이태원클라쓰' 등 한류 드라마와 '슬기로운 집콕생활'과 같은 동영상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 수출도 급성장했다. 신남방으로의 떡볶이 수출액은 4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8%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국가별 특성에 맞는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대형유통매장과 온라인 구매를 결합한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을 확대하고 생산농가와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온라인·비대면으로 급변하는 유통변화에 맞게 마케팅을 지원한 것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농식품 상설판매관=품질 좋은 한국 식품 구매 창구'라는 공식도 만들어 인지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특히 신남방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을 통해 수출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 물류 여건 악화로 수출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농식품 분야는 국가별 전략 품목 선정과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기반 구축 확대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위상을 활용해 더 많은 식품기업이 신남방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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