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 “칸막이 적응, 30분 먼저 고사장 가야…틀린 문제 위주로 점검”

입력 2020-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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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ㆍ모의고사 최종 점검을…코로나 관련 지문 대비해야

▲'수능 6일 앞두고 설치되는 가림막' (뉴시스)
▲'수능 6일 앞두고 설치되는 가림막' (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칸막이(가림막)까지 한 채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책상 앞에 칸막이 익숙해 져라

입시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이번 수능에 처음 도입되는 책상 칸막이를 직접 체험해보라고 조언한다. 긴 지문을 읽기 위해 시험지를 수시로 넘기는 경우가 많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칸막이가 앞으로 가로막혀 있어 시험지를 어떻게 배치할지, 시험지가 말려 올라가 뒷사람에게 노출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크다. 칸막이로 시계는 책상 어느 곳에 배치할지 등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 20~30분 일찍 시험실로 가서 칸막이에 적응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수능 시험 당일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고사장에 일찍 가서 칸막이에 익숙해져 칸막이에 적응하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직접 (칸막이를) 만져봐야 알지 얘기만 들어서는 불안감만 가중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 수능 환경에 신체 리듬을 맞춰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수능 지문 소재 ‘코로나19’ 관련 대비해라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지문(地文)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입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연관된 ‘비대면’,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과 연관된 지문이 중심 소재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비문학 영역에서 긴 지문 하나가 주어지고 2~3문제가 나란히 연결되는 연계 문제 형태로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자연계열에서는 과학 지문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등의 제시문도 주어질 개연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배점 낮은 문제라도 단순 실수를 범하면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중압감 탓에 코로나19 같은 대중적 소재의 문제를 대충 계산하거나 보기를 잘못 읽어 틀리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이후 의과대학 면접이나 논술 등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소재 지문은 충분히 다뤄질 소지가 있다”며 “관련해서 숙지해두면 대학별 고사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풀리는 문제 과감히 넘겨야"

수능까지 남은 시간 모의평가, 문제집 등에서 틀렸던 문제에 대한 최종 점검이 중요하다. 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다시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해당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이기 때문이다.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주제와 유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도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연계 EBS 교재를 다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건너뛰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학습량 차이로 고3과 재수생의 유불리를 논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고3이나 학원에 등원하지 못하는 재수생의 상황은 비슷하다”며 “지금 순간은 지나치게 코로나 관련 뉴스를 보기보다는 다소 뉴스를 멀리하는 것이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입지형 변수…수능 결시율 상승 고려해야

올 수능은 역대 최고치로 예상되는 결시율을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 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 수시 전형 합격자가 시험을 포기해 수능 결시율이 치솟을 수 있다.

임 대표는 “결시율이 높아질수록 상위권 수험생들이 본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등급이 낮아지는 ‘등급 침하 현상’이 예상된다”며 “부분 과목만 응시하려는 학생들로 과목별 결시율도 최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결시율이 높아지면 대입 지형이 또다시 변하게 된다. 수능은 상대평가인데 전체 응시인원이 줄면 등급별 인원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1~2등급을 받던 수험생들이 2~3등급을 받을 수 있다. 가뜩이나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49만3000여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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