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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가 ‘칼바람’...임원도 직원도 예외 없다

입력 2020-11-28 08:00

▲폐점 예정인 롯데마트 구로점 전경 (이투데이DB)
▲폐점 예정인 롯데마트 구로점 전경 (이투데이DB)
유통가에 칼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넘어가면서 유통가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가운데 직원은 물론 임원 역시 설 자리가 좁아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600여 명에 달하던 총 임원 수를 20% 감축하면서 100여 명의 임원을 줄이는 초강수를 뒀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의 4개 사업 부분(BU·비즈니스유닛) 중 식품 BU장이 교체돼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BU장이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롯데칠성음료, 롯데지알에스, 롯데푸드, 롯데마트 등 13개 계열사의 대표가 일제히 물갈이됐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비정기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를 위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당시 황각규 부회장이 용퇴하고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임원이 전체 교체됐다.

인적 쇄신이 이뤄진 것은 임원뿐만이 아니다. 롯데는 직원 규모 역시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소비패턴 변화로 점포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롯데쇼핑에서 일자리 감소 규모가 크다. 지난해 말 2만5298명이던 롯데쇼핑의 직원 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2만3304명으로 1994명이 감소했다. 롯데마트 9개점과 청주 영플라자 1곳이 폐점한 영향이 크다.

현재도 롯데백화점은 동일 직급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직원이나 임금피크제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과장 이상 간부급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중이고, 롯데마트도 비슷한 규모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역시 지난달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 6명을 교체했다. 특히 전체 임원 수를 10% 가량 축소하면서 젊고 실력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인재 육성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테이타ㆍ인프라(DATA·INFRA)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직원 수 역시 큰 변화가 따랐다. 지난해말 2만6018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2만5310명으로 469명이 일자리를 떠났다. 롯데쇼핑과 신세계·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가운데 롯데쇼핑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숫자다. 다만 이마트 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었고, 자연 퇴사분이 컸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격 인사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가장 큰 방법”이라면서 “각 업체들에

빠른 체질 개선에 나서라는 주문으로 봐야 한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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