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선거 조작으로 승리?…앗! 아냐, 인정 안 해”

입력 2020-11-16 06:34 수정 2020-1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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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후 처음으로 바이든 ‘이겼다(won)’고 표현
CNN “트럼프, 패배 음모론으로 돌리면서 바이든 승리 인정”
트럼프 “그의 승리는 가짜 뉴스 판단일뿐…아무것도 인정 안 해” 수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부정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표현했다가 뒤늦게 수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윗에 “그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 어떠한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날 밤에 발생했었던 모든 기계적 결함은 표를 도둑질하려다 들킨 것이지만, 그들은 들키지 않고 많이 성공했다”며 “우편투표는 역겨운 조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대선 패배 인정’이라기 보다는 ‘대선=사기’라는 기존 주장에 방점이 찍혀 있었지만, 미국 언론들은 그가 처음으로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won)’고 표현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패배를 음모론으로 돌리면서도 처음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다고 인정했다”고 전했으며,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면서 바이든이 ‘이겼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재차 “우리는 이길 것! 그의 승리는 가짜 뉴스 미디어의 판단일 뿐이다.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이것은 조작된 선거였다”고 게재하면서 뒤늦게 수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 실패를 인식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3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 향후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나. 나는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패배 가능성을 처음으로 열어뒀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거의 인정할 뻔했지만, 직전에 멈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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