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룰 확정…'여성 가산점' 적용

입력 2020-11-12 14:55 수정 2020-11-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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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비율…예비경선 '100%', 본경선 '80%'
1:1 TV 토론, 시민검증위 등 구체적 경선 방안 조정
다수 위원, 여성 가산점에 동의… 신인에게도 기회 준다
비대위 보고 후 의총 걸쳐 의견 수렴… 공식 활동 없을 듯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선준비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선준비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가 여성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경선에 도입할 전망이다. 그 외에도 예비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진행과 TV 토론회 계획 등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위한 경선 준비를 거의 마무리했다.

경준위는 12일 오전 회의를 열고 경선 과정과 각종 제도 등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준비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가산점과 토론회 방식, 신인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에 대해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회의에선 각종 경선 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컷오프 예비경선 때는 100%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예고한 시민검증위원회도 설치해 후보들의 면모를 철저히 검증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본 경선에선 토론회를 총 5회 진행하고 일반 시민 80%와 당원 20%의 표를 결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1000명의 시민평가단이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정되며 투표는 토론회마다 진행하고 결과를 바로 공개한다.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여파로 일각에선 여성 후보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은 "(여성 가산점을) 대체로 많은 분이 주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여성 정치신인에게 좀 더 많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그 외에는 차등 적용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헌·당규에 가산점을 줄 수 있으므로 여성과 신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가산점을 준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또 등위권 밖에 있더라도 여성이나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신인은 "인지도 상승에 한계가 있다"며 시드권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내용은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된 후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다음 주 의원총회 의견 수렴하는 것까지 하고 최종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면 마지막으로 해서 발표하는 게 마무리"라고 했다.

아울러 경준위는 이번 회의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 김 의원은 "사실상 경준위 활동은 오늘로 마무리된 거로 이해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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