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물걸레 로봇청소기 전쟁…삼성ㆍLG 시장진입 러시

입력 2020-1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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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이어 브라질에 제트봇 몹 출시…LG전자도 신제품 선보여

▲삼성전자는 최근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제트봇 몹'을 브라질에 출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제트봇 몹'을 브라질에 출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내 위생 중요도가 커지면서 물걸레 로봇청소기 시장이 본격 개화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인 ‘제트봇 몹(Jetbot Mop)’을 브라질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7월 미국에 첫 출시한 후 남미까지 판로를 넓혀나가는 양상이다.

실내 위생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좌식문화 영향권 밖에서도 물걸레 로봇청소기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제트봇 몹은 국내 로봇청소기 전문 업체 에브리봇과 협업한 결과 나온 제품이다. 에브리봇 제품 ‘엣지’(EDGE)에 삼성 브랜드만 입혀 파는 ODM(제조사개발생산) 형식이다.

걸레를 본체 외부로 돌출시켜 각도 상관없이 물걸레질할 수 있고, 20만~30만 원대로 기존 로봇청소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를 원했기 때문에 유통사 및 해당 브랜드와 논의해 이러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트봇 몹의 해외 출시는 성능과 가격 등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 성격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자체 물걸레 로봇청소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파워봇’ 출시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생활가전(CE) 사업부 사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청소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로봇청소기를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가 8월 출시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8월 출시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8월 말 국내에 먼저 물걸레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선점 효과를 누린 만큼, 물걸레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이다.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70만 장의 사물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해 집 구조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고, 물걸레에 일정한 양의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시스템 등 편리함을 위한 첨단기술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러한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셜록 홈즈 시리즈, e-스포츠와 접목한 유튜브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게시된 광고 영상 두 편 다 1000만 뷰를 넘는 등 소비자 반응도 좋다.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국내ㆍ외를 막론하고 고성장이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17.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유로모니터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2024년 3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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