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2~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89.83포인트(3.86%) 상승한 2416.50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 이후 투자심리 개선으로 안정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이 기간 개인은 1만9272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만32억 원, 기관은 8986억 원을 순매수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형지엘리트(41.90%)다. 학생복, 유니폼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형지엘리트는 경기도가 무상교복 정책을 시행한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된 바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23%를 기록해 1위를 나타내 이에 대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녹십자의 주가는 전주 대비 38.33% 올랐다. 녹십자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에 비해 내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뛰어올랐다.
동원시스템즈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37.67% 전주 대비 주가가 올랐다. 동원시스템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알루미늄 양극박 양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동원시스템즈는 5일 충남 아산사업장에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 밖에도 KC코트렐(34.81%), 한솔홈데코(31.04%), 서연(25.14%) 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크게 급락한 종목은 일정실업(-23.61%)다. 일정실업은 2일 장 초반 잠깐을 제외하고 내내 폭락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체시스(-19.65%)는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등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영향과 검찰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에 따라 전주 대비 9.37% 하락했다.
이 밖에 신흥(-14.29%), 금호전기(-8.47%), 남성(-8.44%)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