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블프 납신다...이커머스, "해외직구족 모십니다"

입력 2020-11-05 14:21 수정 2020-11-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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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홈페이지 캡쳐)
(쿠팡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강타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해외 직구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직구 성수기 11월을 맞아 관련 프로모션 확대에 나섰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958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늘었다. 1분기에는 9783억 원으로 8.1%, 2분기에도 9145억 원으로 2.8% 각각 증가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13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늘었고, 유럽연합(EU)는 2438억 원으로 25.2%, 중국은 2032억 원으로 28.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487억 원으로 15.4%, 음식료품은 487억 원으로 21.3% 증가했다. 다만, 가전 및 전기통신기기 구매액은 590억 원으로 39.7% 뒷걸음질쳤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직구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직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광군제와 블프, 사이먼먼데이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직구 및 배송 대행 서비스 업계 선두 기업인 몰테일 관계자는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이 몰려있는 연말 소비 시즌에 실적이 좋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예정돼 있고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 온라인쇼핑을 통한 직구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는 직구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베이가 운영하는 G9는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통해 해외직구 프리볼트 특가전을 연다. 샤오미의 로보락 청소기와 지멘스 인덕션,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샤오미 미패드, 태클라스트 M40 등을 무료배송을 비롯해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직구 브랜드전을 통해 나우푸드와 닥터스베스트, 스포츠리서치, 네이쳐스웨이, 자로우, 닥터스머콜라 등의 비타민과 커피, 영양제 등을 최대 50% 싸게 팔고, 가전 핫딜 행사로 비츠바이닥터드레 유어비츠3, 인스탁스 즉석카메라, 다이슨 싸이클론 V10, BOSE 사운드링크 리볼브 포터블 360, 삼성전자 49인치 TV 등을 10% 할인한다.

11번가는 최근 톰브라운과 발렌티노 등을 취급하는 럭셔리온라인부티크샵 포워드 직입점과 미국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탁을 신규 론칭하고, 일리 캡슐머신과 사봉 바디 스크럽, 시세이도 클렌징폼 등을 대상으로 쇼킹딜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올리브영)
(사진제공=올리브영)

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다이슨 선풍기와 유모차 등 대형제품 직구 수요를 겨냥해 부피 무게면제 이벤트를 30일까지 연다. 아울러 NH농협은행과는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배송비 5달러(약 5600원)즉시할인과 SC제일은행 마블아이언맨 체크카드 고객에는 배송비 20달러(약 2만2000원) 할인, 우체국마스터카드는 아이디당 3회 10달러(약 1만1000원) 즉시할인 등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중국의 온라인 기업인 알리도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9월 한국 시장을 위한 전용 창고 및 물류 노선을 구축해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발송되는 물품은 3~7일로 배송기간을 크게 줄인 이 업체는 11일 오후 5시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해 최대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직구 수요 선점을 위해 인기 품목을 사전에 매입해 판매하는 곳도 있다. CJ올리브영은 30일까지 해외 직구 대표 품목인 건강식품과 구강용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화제의 직구 대란템’ 기획전을 실시한다. 대표 품목은 비타민으로 유명한 ‘얼라이브’와 독일 비타민제 ‘오쏘몰 이뮨’, 구강청결제 ‘테라브레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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