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트럼프 무서운 뒷심…플로리다·텍사스 등 핵심 지역서 우위

입력 2020-11-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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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서 3.5%포인트 차로 앞서…사실상 승리
新격전지 텍사스주서도 승기 굳혀…선거인단 38석 싹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마틴스버그 앨투나-블레어 카운티 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주먹을 들고 있다. 마틴스버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마틴스버그 앨투나-블레어 카운티 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주먹을 들고 있다. 마틴스버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주별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최대어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짓는 등 우위를 점하면서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의 개표율 97% 상황에서 51.3%의 득표율을 기록,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47.8%)를 3.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무게추가 기울어지는 양상이다.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지을 6대 경합주 중 하나로 꼽힌다. 나머지 5개 지역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주 등이 있다. 플로리다는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이번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으며, 6개 경합지역 중에서도 29명의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거느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성공을 위해 놓쳐선 안 될 필수 지역인 동시에, 바이든 후보에게도 승리가 절실한 지역이라는 뜻이다. 만약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이 승기를 잡았을 경우 이번 대선의 승부가 사실상 판가름이나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을 정도다.

이들 6대 경합주는 아니지만, 신격전지로 분류된 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76% 개표된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에서 50.3%의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8.3%)를 제치고 있었다. 이곳은 개표 초반에만 하더라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텍사스주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그동안 줄곧 강한 공화당 지지색을 보여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곳이지만, 올해에는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할 ‘스윙 스테이트’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44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 따라 텍사스는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주 등과 함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신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만약 텍사스주가 바이든 후보에게 넘어갔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지역에 할당된 선거인단이 38명으로, 캘리포니아(55명)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현재 추세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주에서 승기를 거머쥘 땐 38석의 선거인단을 싹쓸이, 대권을 향한 든든한 뒷배를 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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