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공동개발 과제 4개로 확대

입력 2020-11-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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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공동개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존에 진행하던 2개 ADC공동연구 과제에 추가로 2개를 더해 총 4가지 프로젝트를 협력하게 된다. 기존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ADC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ABL202(LCB71)를 포함한 단일클론-ADC만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이중항체-ADC까지 공동연구 영역을 확대한다. 이중항체-ADC는 캐나다기업 자임웍스(Zymeworks)를 비롯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차세대 ADC치료제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ADC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됐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치료물질로 약물이 암세포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9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ADC 전문기업 이뮤노메딕스를 약 210억 달러(약 25조 원)에 전격적으로 인수했으며, 키트루다 개발사인 머크도 시애틀 제네틱스와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해 약 42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도 ADC에 대해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의 발굴 및 개발에 주력하는 이중항체 전문기업으로, 다수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항체 전문성을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링커 및 위치 특이적 결합방법(Site-Specific Conjugation) 노하우와 연계해 차세대 ADC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양사가 지난 4년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서로가 가진 강점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도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DC 항암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협력분야를 넓히게 돼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에 이뤄낸 성공적 기술수출을 모멘텀 삼아 더 좋은 성과를 위해 레고켐바이오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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