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이노텍, LED 사업 접는다…“업황 경쟁심화”

입력 2020-10-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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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사업 역량 집중”…차량용 조명 모듈사업은 지속
3분기 영업익 894억 원…매출 2조2298억 원
광학솔루션 실적 소폭 감소, 기판소재전장부품 선방
3분기 숨 고르고 4분기 최대 실적 기대

▲LG이노텍 ‘위생조명 LED’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위생조명 LED’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수익성이 떨어진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을 연내 종료한다. 시장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로 3분기에 감소한 실적을 거둔 LG이노텍은 4분기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LG이노텍은 LED 사업을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 종료에 따라 LG이노텍은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단,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LG이노텍의 LED 사업 종료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LED 사업은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해 왔다.

또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확대로 인해 LCD(액정표시장치) TV 백라이트유닛(BLU, Back Light Unit)용 LED 수요도 크게 줄었다.

LG이노텍은 수익성과 성장성 등 여러 측면에서 LED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LED 사업 종료로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 스마트폰부품 생산현장. (LG이노텍)
▲LG이노텍 스마트폰부품 생산현장. (LG이노텍)

이날 LG이노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2조2298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4.8%, 영업이익은 108.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가 컸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용 기판, 전장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 분기 대비 5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조45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물량 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LG전자 신모델 양산 돌입 및 트리플·고화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판소재사업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1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2Metal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 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 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전장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용 카메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등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LG이노텍의 ‘고효율 페라이트’ 소재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의 ‘고효율 페라이트’ 소재 (사진제공=LG이노텍)

한편, LG이노텍은 3분기 숨 고르기를 거쳐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통상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크게 나오지만, 올해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세가 집중될 전망이다. 카메라모듈의 스펙 향상과 센싱 모듈 추가에 따른 강력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매출 3조4983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017년(2962억 원)과 2018년(2635억 원)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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