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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미-중 갈등에 명암…삼성, 소니 이미지센서 아성 위협

입력 2020-10-28 15:00 수정 2020-10-29 07:35

-소니, 글로벌 시장점유율 50% 넘지만 -미국 제재 받는 화웨이에 초점 맞춘 것 오산 -삼성, 샤오미·비보 등 하위 업체 개척 호재로 작용

▲일본 도쿄의 소니 본사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소니 본사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 있다. 도쿄/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대표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소니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제재에 따른 리스크가 표면화하면서 삼성이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인 소니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진단했다.

영국 리서치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금액 기준으로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은 50%가 넘어 압도적인 1위다. 삼성은 2위지만, 점유율은 약 18%로 소니와의 격차가 크다.

소니는 ‘적층형’이라는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선행 개발해 이 분야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미지센서만큼은 삼성보다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받아 애플과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지배자들이 소니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화웨이를 둘러싼 이슈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가 9월 15일 자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의 화웨이 수출을 금지하면서 소니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미지센서는 지금까지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호황이어서 소니는 일본 나가사키현 신공장 건설 등 증산을 위해 적극 투자해왔다. 문제는 규제로 인해 화웨이로의 출하가 중지됐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애플에 이어 소니의 2대 고객으로, 약 1조 엔(약 11조 원)인 이미지센서 매출에서 약 20%를 차지했다. 소니는 미국 정부에 규제 적용 예외를 신청했지만, 이전만큼의 물량을 되찾을지 불투명하다.

후발주자인 삼성은 애플, 화웨이와의 거래는 적다. 대신 중국 샤오미와 비보 등 하위 업체들을 개척했다. 스마트폰 대기업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 오히려 지금에 와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샤오미 등은 화웨이 대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스마트폰 증산에 나섰다. 그만큼 삼성의 이미지센서 점유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본의 한 이미지센서 장비업체 관계자는 “2개사의 움직임이 전혀 다르다. 소니는 신중한 자세지만, 삼성은 ‘지금이 기회’라며 투자 공세를 펴고 있다”며 “8~9월 우리 장비에 대형 주문이 여러 번 들어왔는데 모두 삼성이었다”고 말했다.

소니도 대기업 이외 고객과의 거래 확대를 서두르지만, 미즈호증권의 나카네 야스오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에 화웨이 사태에 따른 매출 침체를 타사 판매 확대로 완전히 메꾸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니가 경쟁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기술 분야에서도 삼성은 무섭게 따라오고 있다. 소니는 읽기 속도와 적은 노이즈 등 종합적인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은 1억800만 화소 등 높은 화소 수로 활로를 찾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메모리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까지 모두 다루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어서 생산 장비와 자재 조달 등에서 규모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 다른 분야에서 축적한 첨단 제조 기술을 이미지센서에 적용할 수도 있다. 삼성은 이미지센서에서 2030년까지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서는 게 목표다.

닛케이는 “소니는 그동안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쳤다”며 “화웨이 사태로 투자에 신중해지면 악순환에 빠지게 돼 아성이 무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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