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ㆍ씨지오, 국내 최초 초대형 1만 톤 해상풍력 설치선 2척 건조

입력 2020-10-27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기술 자회사 씨지오가 국내 최초로 초대형 ‘1만 톤 급’ 해상풍력 전문 설치선 2척 동시 건조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씨지오는 국내 해상 풍력 관련 회사들 가운데 4메가와트(MW)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전문설치선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유일한 회사다. 이번에는 초대형 전문설치선 건조를 통해 10MW급 발전시설까지 운송 및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건조를 기점으로 향후 국내에서 진행 예정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씨지오의 전문설치선이 독점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2척이 동시에 건조되기 때문에 이 가운데 1척은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에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해외 관련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씨지오는 수년간의 연구개발과 해상풍력발전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풍력 전문설치선 건조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국내 선박 설계의 선두주자로 대통령상을 받은 ‘한국선박기술’이 설계를 담당하고 네덜란드 해양 설계 전문 기업 ‘구스토엠에스씨(GustoMSC)’가 유압식 재킹시스템을 담당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동일하게 설계된 선박을 동시 건조하는 자매선(Sister Ship) 개념이 적용되면서 2척의 해상풍력 전문설치선이 동시에 건조될 수 있게 됐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전문설치선은 해상 풍력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장비에 해당한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계 선사들이 보유한 전문설치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천문학적 규모의 용선료를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해상풍력발전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전문설치선 국산화는 시급한 상황”이라며 “씨지오가 전문설치선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현재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설비 구축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초대형 전문설치선 건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1.4조 규모의 ‘동해 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과 36조 규모로 추진 중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씨지오의 전문설치선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 해상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평가받아온 씨지오는 이번 전문설치선 건조를 통해 선도적인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94,000
    • +1.2%
    • 이더리움
    • 4,523,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0.42%
    • 리플
    • 744
    • +1.09%
    • 솔라나
    • 211,600
    • +2.57%
    • 에이다
    • 691
    • +3.44%
    • 이오스
    • 1,147
    • +2.78%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5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50
    • -1.72%
    • 체인링크
    • 20,570
    • +1.48%
    • 샌드박스
    • 655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