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밥’ 소원했던 2030 싱글 식탁 앉혔다

입력 2020-10-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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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피콜)
(사진제공=해피콜)

코로나19가 젊은 세대를 집밥을 먹는 식탁, 요리하는 주방으로 불러들였다.

해피콜은 지난 9월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2050대 주방 용품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방 제품 이용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세끼 모두 집밥을 먹는 응답자는 전체의 14.2%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애주기로 봤을 때 ‘미취학ㆍ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10대 자녀가 있는 가구’, ‘성인 자녀가 있는 가구’,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장년층 부모 가구’에서 하루 3번 집밥을 먹는 비율이 늘었다.

‘2030대 미혼 가구’ 경우, 하루 1~2번 집밥을 먹는 비율이 39.1%로 가장 높게 나왔다. 19년 조사 시 타 생애주기 집단은 하루 1~2번 식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데 비해 ‘2030대 미혼 가구’만 홀로 일주일에 4~5번 식사 비율이 28.6%로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위협이 없던 지난해 결과와 비교하면 올해 ‘2030대 미혼 가구’의 집밥 취식 빈도 증가가 두드러진다.

20대의 요리 참여도 늘었다. 집밥을 먹을 때 직접 요리를 하는 비중이 100%라고 응답한 20대는 33.8%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등교 제한과 원격 강의, 재택근무 등으로 자주 집에서 식사하고 요리를 하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새 주방용품도 많이 들였다. 올해 주방용품을 구매한 비율은 프라이팬 67.5%, 보관용기 58.2%, 조리도구 55.1%, 냄비 50.4%, 칼 34.7%, 양면팬 12.4% 순으로 나타났다.

‘집콕’ 상황 속 한층 커진 홈카페 인기도 관련 주방 가전 구입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주방 가전 구입률은 에어 프라이어 36.5%, 전기주전자 19.6%, 소형 믹서 15.4%, 토스터 10.8%, 소형 전기밥솥 9.9%, 핸드 블렌더 9.1%,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8.1% 순이다.

소비자가 주방 제품을 구매하는 채널로는 온라인이 크게 늘었다. 2019년 조사 시 48.2%로 2위 구매 채널이었던 인터넷 쇼핑사이트가 올해 53.4%로 대형마트와 함께 최다 구매처에 등극했다. 오프라인 채널이 지난해보다 8.2% 감소한 데 비해 온라인 채널은 20.3% 증가했다.

주방용품을 구매할 때의 기준은 좋은 품질 44.1%, 오래 쓸 수 있음 36.7%, 가성비 27.7% 순으로, 주방 가전 구입 기준은 좋은 품질 34.8%, 좋은 디자인 27.2%, 가성비 26.3% 순으로 조사됐다. 주방 용품은 가성비가, 주방 가전은 디자인이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품질, 친숙한 제품, 지인 추천 등이 최근 구매한 주방용품 브랜드의 선택 이유로 나타났다. ‘품질이 좋아서’라는 항목에는 휘슬러(60%), 테팔(56.9%), 해피콜(55.2%) 순으로 많은 응답을 얻었고,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라서’라는 항목에는 테팔(48.2%), 해피콜(37.3%), 키친아트(30.6%)의 순으로 높았다. ‘주변에서 많이 추천해줘서’란 항목에서는 휘슬러(60%)에 이어 해피콜(25.4%)이 높게 나왔다.

수입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국내 브랜드가 수입 브랜드보다 A/S 및 상담이 쉽고(84.8%), 한국 소비자에 적합하며(66.3%), 가성비가 좋다(58%)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수입 브랜드는 역사와 전통이 있고(60.6%), 디자인이 우수(54.8%)하지만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응답은 62.6%에 달해 수입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해피콜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속 늘어나는 요리 빈도와 가성비 제품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며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인덕션 보급률이 19.6%에 달하는 것을 확인, 인덕션 전용 주방용품의 대표 주자가 되도록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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