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틱톡 중국 사업 ‘더우인’ IPO 검토

입력 2020-10-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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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나 상하이 증시 상장 고려
더우인, 중국 내 사용자 수 6억 명 이상

▲중국 베이징의 한 건물에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광고판이 걸려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건물에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광고판이 걸려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전 세계 젊은 층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앱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순조로운 성장을 지속하는 더우인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확대 목적으로 투자은행들과 논의 중이라고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바이트댄스 관계자는 “상장을 위해 투자은행과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며 “상장 장소로는 홍콩이나 상하이 증시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IPO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틱톡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됐다. 대신 바이트댄스는 ‘더우인’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더우인 이외에도 뉴스 앱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가 있는데 더우인 사업을 분사해 상장하려는 것이다.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미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15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사용자들이 쉽게 제작해 게시할 수 있는 틱톡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1억 명 사용자를 보유한 미국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압박으로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분리해 미국 오라클 등과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틱톡 지배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반면 더우인은 중국 내 사용자 수가 6억 명 이상이다. 더우인의 막대한 광고 수입에 힘입어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바이트댄스는 2018년 약 74억 달러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이 12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170억 달러 매출에 30억 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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