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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호재ㆍ악재의 공존과 미세먼지

입력 2020-10-23 08:30

본 기사는 (2020-10-23 08:26)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3일 증시전문가들은 오늘 증시의 경우 호재와 악재 속에서 변동성 장세를 예상했다.

일부 기업의 호실적 발표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추가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글로벌 경제 봉쇄 확대 우려가 시장을 하방으로 누르는 요인으로 여전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증시 이슈에서 한 발 벗어나 있던 미세먼지가 재차 주목받을 전망이다. 겨울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최근 미세먼지 유입이 가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주가 이를 주도했다. 또한 일부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 피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오자 여행, 운송, 에너지 등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글로벌 상관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한국 증시도 관련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 국채금리 및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유럽의 코로나 확산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경제 봉쇄 또한 확산하고 있어 부담이다. 이는 중국의 대 EU 수출 둔화를, 한국의 대중국, 대 EU 수출 감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도 전날에 이어 오늘도 세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텔이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후 시간외로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주말을 앞두고 있어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과 글로벌 코로나 확산이라는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한국 시각 10시에 시작하는 미국 대선 마지막 TV 토론 결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바이든에 비해 지지율이 8%, 당선 가능성도 28% 뒤지고 있어 대선을 뒤흔들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 이후 두 후보 간 틈이 축소된다면 11월 3일 대선 이후 트럼프의 불복 선언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산할 수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이 여파로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미국 언론 평가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외국인의 선물 수급에 의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중국 가동률 회복 및 난방 수요 증가로 미세먼지 유입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논란은 오랫동안 지속했으나 중국발 황사나 스모그가 주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큰 이견이 없다. 2019년 11월 한·중·일 3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주요 3개 도시에서 중국 배출원에 따른 영향은 평균 32%, 한국 자체 영향은 51%로 나타났다. 중국의 공장 가동률 및 화석 연료 사용량 회복은 국내 미세먼지 농도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6.9%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67%대까지 감소한 공장 가동률도 3분기 76.7%로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하반기 중국 경제 회복 가속화는 추운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와 맞물려 대기오염 물질 유입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중국 내 석탄 공급 부족 시그널은 이미 가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9월 석탄 수입량은 전년 대비 38.3% 감소했으나 이는 상반기 누적 수입량이 12.7% 증가했다가 연간 수입 쿼터 소진 우려로 3분기부터 수입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동북 지방에서는 평년보다 강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10월부터 수입 쿼터를 늘리고 있다. 중국 발전용 석탄 선물 가격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600위안을 돌파했다.

미세먼지 관련주는 크게 마스크, 공기청정기, 집진장치(공기 중 먼지를 수집/여과 하는 장치)로 분류할 수 있다. 시가총액 2000억 원 이하 중·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해 주가 변동성은 높으나 공통으로 겨울 시즌인 11~2월 사이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17~2019년 겨울 마스크, 공기청정기, 집진장치 관련 기업 평균 주가는 1~2월 각각 11월 초 대비 최대 60%, 25%, 18% 상승했다.

마스크 제조 업체의 경우 2020년 초 코로나19 1차 확산 시기와 맞물려 1~2월 상승폭이 더욱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생산에 뛰어든 기업이 늘어 경쟁이 치열해졌으나 23일 마스크 수출 규제 폐지에 따른 단기 수혜도 기대해 볼 만하다. 공기청정기도 올해 맑은 날씨가 지속한 영향에 매출 성장이 다소 둔화했으나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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